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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추천도서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반드시 읽어야할 추천도서

by 책마음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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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년이 온다』 사건 전개 순서에 따른 줄거리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의 시점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시간은 선형적으로 흐르지 않고, 각 장마다 다른 화자가 등장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1부: 동호, 죽음과 마주하다

주인공 동호(15세)는 계엄군의 발포로 사망한 시민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을 한다. 그는 친구 정대와 함께 도청 근처로 향하지만, 정대가 군인들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호도 계엄군에게 붙잡히고, 잔혹한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다. 그의 시신은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도청 근처 어딘가에 버려진다.

이 장면은 소설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 중 하나이며, 동호의 죽음이 이후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


2부: 동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1) 은숙 – "나는 그를 지켜보았다"

동호와 함께 시신을 닦던 자원봉사자 은숙의 시점.
그녀는 도청에서 동호와 짧은 대화를 나눈 후,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에도 동호의 죽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으며, 살아남은 자로서의 죄책감에 시달린다.

"우리는 그 아이를 죽게 내버려뒀다. 나는 그 애를 기억해야 한다."

2) 동호의 어머니 – "아들의 행방을 찾아 헤매다"

동호의 어머니는 아들이 실종된 후 어디선가 살아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결국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과 마주한다.

"이제라도 아이를 찾아야 해. 차라리 그 아이의 마지막을 알고 싶어."

3) 동호의 누나 – "광주를 떠난 후에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

동호의 누나는 광주를 떠나 해외로 이주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날의 기억이 악몽처럼 그녀를 괴롭힌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광주에서 겪은 아픔을 떠올리며,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나는 도망쳤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나는 광주를 떠나지 못했다."


3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 

1) 고문을 당했던 남자 – "살아남았지만, 나는 여전히 거기 있다"

한때 학생운동을 하다 잡혀간 남자의 이야기.
그는 군부에 의해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풀려났지만, 여전히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그는 동호와 같은 나이에 체포되었지만, 동호와는 달리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는 "죽은 사람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나는 그날 이후, 여전히 1980년 5월 속에 갇혀 있다."

2) 작가(서술자) – "나는 이것을 기록해야 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소설을 쓰는 작가(화자)가 등장한다.
그는 광주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이 너무 힘들지만,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남겨야 한다고 다짐한다.

"나는 너를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너를 잊지 않을 것이다."


결말: 동호는 죽었지만, 소년은 계속 온다

소설은 명확한 결말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소년이 온다"*는 제목처럼, 광주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으며, 동호와 같은 희생자들이 계속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 소설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소년이 온다』가 남기는 의미

  • 광주의 비극을 겪은 사람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개별적인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 시간은 흘러도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으며, 기억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과거형이 아니라, 과거의 고통이 현재에도 반복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문장이다.

이 책은 무거운 이야기지만, 반드시 읽어야 할 중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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